전체 글24 Alison Balsom — Paris (2014) 리뷰 | 트럼펫이 그려낸 파리의 밤, 앨리슨 발섬이 그려낸 파리의 스케치 1. 아티스트 소개Alison Balsom(앨리슨 발섬)은 클래식 트럼펫의 한계를 스스로 다시 설정한 영국의 독보적인 트럼페터다. 길드홀 음악학교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onservatoire de Paris), 그리고 트럼펫의 거장 호칸 하르덴베르거에게 사사하며 탁월한 기량을 연마했다. 그라모폰 매거진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국 여성이며, 2009년에는 클래시컬 브릿 어워즈 '올해의 여성 아티스트'를 수상하고 BBC 프롬스 라스트 나잇을 단독으로 헤드라인으로 장식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의 음악적 특징은 트럼펫이라는 악기가 가진 금관의 날카로움을 철저히 통제하여 현악기나 목관악기에 버금가는 서정성과 호흡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협주곡 레퍼토리부터 바로크, 그리고 크로스오버까지 장르를.. 2026. 4. 9. Fourplay — Elixir (1995) 리뷰 | 지친 영혼을 위한 매끄러운 처방전, 90년대 컨템퍼러리 재즈의 완벽한 정점 1. 아티스트 소개Fourplay는 밥 제임스(건반), 리 릿나워(기타), 네이선 이스트(베이스), 하비 메이슨(드럼)으로 구성된 미국의 컨템퍼러리 스무스 재즈 쿼텟이다. 각 멤버는 이미 독자적인 커리어로 정상급 반열에 오른 뮤지션들로, 이 팀은 말 그대로 재즈계의 '슈퍼밴드'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데뷔 앨범 Fourplay(1991)는 100만 장 이상 팔리며 빌보드 컨템퍼러리 재즈 차트 1위를 33주 연속 유지했고, 두 번째 앨범 Between the Sheets(1993) 역시 1위에 오르며 골드 인증과 그래미 노미네이션을 받았다. Elixir는 1997년 리 릿나워가 탈퇴하고 래리 칼튼으로 교체되기 전, 오리지널 라인업이 완성한 사실상 마지막 전성기 작품이다. 화려한 솔로 기량을 전면에 내세우.. 2026. 4. 9. Danger Mouse & Daniele Luppi — Rome (2011) 리뷰 | 엔니오 모리코네의 유령이 깃든, 가장 영화적인 음악 오마주 1. 아티스트 소개이 앨범은 두 명의 걸출한 아티스트가 만나 탄생한 프로젝트다. Danger Mouse(데인저 마우스, 본명 Brian Burton)는 Gnarls Barkley, Broken Bells, The Black Keys 등과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의 프로듀서로,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실험적인 사운드 메이킹이 특기다. Daniele Luppi(다니엘레 루피)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편곡가로, 이탈리아 시네마 사운드트랙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온 인물이다. 두 사람은 60~70년대 이탈리아 영화 음악에 대한 공통된 열정으로 뭉쳤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이다. 여기에 Norah Jones와 Jack White라는 두 거물 보컬리스트가 객원으로 참여해 앨범의 .. 2026. 4. 8. Norah Jones — Little Broken Hearts (2012) 리뷰 |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 뒤에 숨겨진 서늘한 유혹, 노라 존스의 파격적인 변신 1. 아티스트 소개Norah Jones는 1979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다. 그녀는 인도의 시타르 거장 라비 샹카(Ravi Shankar)와 미국인 콘서트 프로듀서 수 존스(Sue Jones)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와 함께 텍사스 교외에서 성장했다. 이 집안의 음악적 혈통은 가히 그래미의 계보라 부를 만하다. 아버지 라비 샹카는 그래미 4회 수상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며, 이복동생 아누슈카 샹카 역시 그래미 14회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세계적인 시타르 연주자다. 노라 존스 본인은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2002) 한 장으로 그래미 5관왕을 달성하며 21세기 최고의 데뷔를 기록했고, 이후 재즈와 컨트리, 포크, 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 2026. 4. 8. 나의 아저씨 OST (2018) 리뷰 |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음악은 남는다 1. 아티스트 소개 OST는 음악 감독 박성일을 중심으로 구성된 Various Artists 앨범이다. 박성일은 이 작품의 음악적 총감독으로서 작곡과 편곡 대부분을 직접 맡았으며, 고요하고 절제된 사운드로 드라마의 정서를 빚어냈다. 가창에는 Sondia, 정승환, 곽진언, 제휘, 빈센트블루 등이 참여했다. Sondia는 원래 이 OST의 가이드 녹음에만 참여했으나, 김원석 감독(연출)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가창자로 직접 추천하면서 정식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이후 수많은 드라마 OST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정승환은 깊고 따뜻한 저음으로 평범한 일상의 무게를 노래하는 데 탁월한 보컬리스트이며, 곽진언은 유재하의 명곡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자의 색.. 2026. 4. 7. Sara Bareilles — Brave Enough: Live at the Variety Playhouse (2013) 리뷰 |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사라 바렐리스의 힘 1. 아티스트 소개Sara Bareilles는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레카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다. UCLA 졸업 후 음악 활동을 본격화한 그녀는, Epic Records와 계약하며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Little Voice(2007)를 통해 주류 음악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리드 싱글 "Love Song"은 전 세계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녀를 단번에 스타덤에 올렸고,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및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Kaleidoscope Heart(2010)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고, 2015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Waitress의 음악과 가사를 직접 집필하며 작가로서의 면모까지 .. 2026. 4.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