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추천4 헝거(Hunger) - Strictly From Hunger (1969) 앨범 리뷰: 단 한 장의 불꽃으로 남은 미국 사이키델릭 록의 숨은 걸작 당대 메인스트림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앨범들이 있다. Strictly From Hunger은 반복적인 리프와 음산한 분위기, 그리고 날것 그대로의 연주를 통해 후기 사이키델릭 록 특유의 매력을 응축해 낸 작품으로 남아 있다. 포틀랜드에서 LA까지, 짧지만 강렬했던 사이키델릭 밴드헝거(Hunger)는 1960년대 후반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사이키델릭 록 밴드다. 이후 더 큰 무대를 찾아 로스앤젤레스로 거점을 옮겼고, 당시 선셋 스트립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이키델릭 록 씬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도어즈(The Doors)의 오프닝 밴드로 무대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결국 정규 앨범 한 장만 남긴 채 짧은 활동을 마감했다.밴.. 2026. 6. 4. 두 에즈 인피니티(Do As Infinity) - BREAK OF DAWN (2000) 앨범 리뷰 | 2000년대 J-Pop 씬의 문을 연 완성도 높은 데뷔작 2000년대 초 J-POP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나는 것은 화려한 기교보다도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멜로디와 청춘의 감성을 담은 록 사운드일지 모른다. BREAK OF DAWN은 바로 그 순간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Do As Infinity가 이후 보여줄 음악적 정체성의 출발점을 담고 있다. 기타리스트 나가오 다이와 반 토미코가 만들어낸 DAI의 시작일본의 혼성 밴드 Do As Infinity는 Avex Trax 소속으로 1999년 데뷔 이후 2000년대 J-Pop과 록 씬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밴드명은 흔히 DAI라고 줄여 부르는데, 이는 핵심 작곡가인 나가오 다이(長尾大)의 이름과도 연결되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Do As Infinity는 보컬 반 토미코(伴都美子), 기타리스트.. 2026. 6. 1. 조규찬 4집 - The 4th Wind (1997) 앨범 리뷰: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공존한 90년대의 명반 조규찬 4집 The 4th Wind(1997) 앨범 리뷰. 치밀한 작곡과 감각적인 편곡이 공존하는 90년대 한국 발라드의 또 다른 가능성을 살펴본다.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사운드 메이커이자 싱어송라이터조규찬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이다. 그의 음악적 뿌리는 가족에서 시작된다. 부모님부터 음악과 깊은 연을 맺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큰형 조규천, 형 조규만 모두 각자의 솔로 음악 활동을 먼저 이어가다 훗날 형제가 함께 '조트리오'를 결성하며 또 하나의 음악적 챕터를 써 내려갔다. 온 가족이 음악을 삶의 언어로 삼아온, 그야말로 '음악 가족'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조규찬 본인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그 무대가 그의 솔로 커리어의 출발점이 .. 2026. 4. 5. 닐 영(Neil Young) - On the Beach (1974) 앨범 리뷰: 성공의 뒤편에서 건져 올린, 가장 솔직한 목소리 닐영(NeilYoung)의 On the Beach(1974) 앨범 리뷰. 성공 이후의 공허와 내면을 담아낸 가장 솔직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이 작품의 의미를 살펴본다. 거칠고 솔직한 사운드로 시대의 감정을 기록해온 싱어송라이터Neil Young은 1945년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로, 1968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After the Gold Rush, Harvest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포크 록과 컨트리 록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드 몇 개로 세상을 흔드는 절제된 기타 연주, 그리고 거칠고 날 선 듯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특유의 보컬이 그의 음악적 정체성이다. Crazy Horse, CSNY(Cros.. 2026.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