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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 앨범 리뷰27

Norah Jones — Little Broken Hearts (2012) 리뷰 |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 뒤에 숨겨진 서늘한 유혹, 노라 존스의 파격적인 변신 1. 아티스트 소개Norah Jones는 1979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다. 그녀는 인도의 시타르 거장 라비 샹카(Ravi Shankar)와 미국인 콘서트 프로듀서 수 존스(Sue Jones)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와 함께 텍사스 교외에서 성장했다. 이 집안의 음악적 혈통은 가히 그래미의 계보라 부를 만하다. 아버지 라비 샹카는 그래미 4회 수상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며, 이복동생 아누슈카 샹카 역시 그래미 14회 노미네이션을 기록한 세계적인 시타르 연주자다. 노라 존스 본인은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2002) 한 장으로 그래미 5관왕을 달성하며 21세기 최고의 데뷔를 기록했고, 이후 재즈와 컨트리, 포크, 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적 언어를 .. 2026. 4. 8.
나의 아저씨 OST (2018) 리뷰 |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음악은 남는다 1. 아티스트 소개 OST는 음악 감독 박성일을 중심으로 구성된 Various Artists 앨범이다. 박성일은 이 작품의 음악적 총감독으로서 작곡과 편곡 대부분을 직접 맡았으며, 고요하고 절제된 사운드로 드라마의 정서를 빚어냈다. 가창에는 Sondia, 정승환, 곽진언, 제휘, 빈센트블루 등이 참여했다. Sondia는 원래 이 OST의 가이드 녹음에만 참여했으나, 김원석 감독(연출)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가창자로 직접 추천하면서 정식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이후 수많은 드라마 OST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정승환은 깊고 따뜻한 저음으로 평범한 일상의 무게를 노래하는 데 탁월한 보컬리스트이며, 곽진언은 유재하의 명곡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자의 색.. 2026. 4. 7.
Sara Bareilles — Brave Enough: Live at the Variety Playhouse (2013) 리뷰 |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사라 바렐리스의 힘 1. 아티스트 소개Sara Bareilles는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레카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다. UCLA 졸업 후 음악 활동을 본격화한 그녀는, Epic Records와 계약하며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Little Voice(2007)를 통해 주류 음악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리드 싱글 "Love Song"은 전 세계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그녀를 단번에 스타덤에 올렸고,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및 최우수 여성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Kaleidoscope Heart(2010)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고, 2015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Waitress의 음악과 가사를 직접 집필하며 작가로서의 면모까지 .. 2026. 4. 7.
Yorushika(ヨルシカ) — だから僕は音楽を辞めた (2019) 리뷰 | 에이미가 엘마에게 보낸, 가장 아름다운 결별의 편지 1. 아티스트 소개Yorushika(ヨルシカ)는 컴포저 n-buna가 자신의 라이브에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던 suis와 함께 2017년 결성한 2인조 밴드다. 밴드명은 1st 미니앨범 수록곡 "雲と幽霊"의 가사 "夜しかもう眠れずに(밤에만 잠들 수 있어)"에서 따왔다. 밴드의 로고는 마주 보는 두 개의 달을 모티프로 시곗바늘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6시부터 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n-buna의 "작자가 작품보다 앞에 나서지 않겠다"는 철학에 따라 두 멤버 모두 얼굴과 신상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n-buna는 2012년부터 보카로P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 발표한 "透明エレジー(투명 엘레지)"가 니코니코 동화 VOCALOID 카테고리 일간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 2026. 4. 6.
Joni Mitchell - Blue (1971) 리뷰 | 가장 솔직한 목소리로 쓴, 가장 아름다운 상처 1. 아티스트 소개조니 미첼은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뮤지션이자 화가입니다. 롤링 스톤과 올뮤직 등 주요 매체로부터 '역대 최고의 작곡가'이자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라는 찬사를 받는 대중음악사의 거장입니다.1960년대 캐나다 포크 씬에서 출발해 1968년 데뷔 앨범 Song to a Seagull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Clouds(1969), Ladies of the Canyon(1970)으로 비평적·상업적 성공을 이어갔다.Mitchell의 음악적 특징은 기타 변칙 튜닝(어릴 적 앓았던 소아마비의 후유증으로 손가락 힘이 약해 기타 줄의 음을 바꿔서 '새로운 색깔의 소리'를 만들어냈다)의 독창적인 활용, 애팔래치안 덜시머 같은 독특한 악기의 도입,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 2026. 4. 6.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1973) 리뷰 |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이 도달한 가장 높은 봉우리 1. 아티스트 소개Museo Rosenbach는 1971년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두 밴드 La Quinta Strada와 Il Sistema의 합류로 결성된 그룹으로, 처음엔 Inaugurazione Museo Rosenbach이라는 긴 이름으로 활동했다. 멤버는 보컬 Stefano "Lupo" Galifi, 기타·보컬 Enzo Merogno, 멜로트론·해먼드 오르간·비브라폰·Farfisa 전기 피아노를 담당한 Pit Corradi, 베이스·피아노의 Alberto Moreno, 드럼·팀파니·벨·보컬의 Giancarlo Golzi, 이렇게 5인으로 구성되었다.Stefano Galifi의 굵고 열정적인 보컬, Enzo Merogno의 날카로운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 그리고 Pit Corradi의 다채로운 건반.. 2026. 4. 6.